국내지표 전망 - 경기선행지수 반등, 산업생산 큰 폭 증가 예상
국내 경기의 기술적 반등 시작될 듯
-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무역수지 흑자 확대
기대로 원/달러 환율 하락
- 선행지수
15개월 만에 상승, 국내 경기 반등 국면 진입할 듯
- 수출 감소세 지속되나 수입 급감으로 3월 무역수지 흑자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
원/달러 환율 1,330원대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급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투기적
매수세 개입에 따른 오버슈팅 이전 수준인
1,400원선까지 되돌림 했었다. 그러나 20일 이후 추가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1,330원대까지 진입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으나 외환시장의 달러 유동성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개월 현물환과 선물환 차이인 스왑 포인트는 -4.5원 대에서 머물고 있다. 1년 만기 CRS금리도 -0.4%로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2013년 만기)도 367bp로 큰 움직임이 없었다.
원/달러 환율
외평채 가산금리 (2013년 만기)
3개월 스왑 포인트
1년 만기 CRS금리
자료: Datastream, 연합인포맥스,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무역수지 개선 기대가 작용
우리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으로 되돌림 했을 때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완화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환율
하락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19일 이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은행권의 부실 자산을
인수할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S&P500 금융업지수도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던 것이 그 반증이다. 여기에 3월
무역수지가 전월에 이어 큰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 유입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향후 달러 약세기조에 대한 시장의 예상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부 작용했지만 주요국
통화의 움직임을볼 때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후 유로화는 0.6% 정도의 강세를 나타낸 반면, 오히려 엔화는 2% 약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동기간 5% 가까이
강세였다.
미 S&P500 금융지수와 원/달러 환율
무역수지와 원/달러 환율
자료: Bloomberg, Datastream, 한국은행
달러 수급에 대한 펀더멘탈은 급격한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
스왑 포인트나 CRS금리 등으로 봤을 때 국내
달러 수급 여건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에 배팅했던 이들의 일부 매도세로 초래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외환시장에도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완화에 따른 기대가 크게
반영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수록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해왔던 시중 은행들과 대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호전될 것이다.
무역수지의 계속된 흑자 전망도 자체적인 달러
자금 조달이 늘어난다는 의미에서 호재이다. 다만, 국내 달러 유동성을 둘러싼 펀더멘탈이 다시 부각되며 급격한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도 있다. 다음 주 발표 예정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자본수지의 흑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 반등 증거 드러날
전망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을 마무리하고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러한 예상은 다음주 발표될
국내 주요 경제 지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생산 증가세 확대, 서비스업 생산 증가,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 국내 경기가 회복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드러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반등이 한국 경제의 튼튼한 여건을
반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해 10월 이후의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측면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반등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생산 지표 반등세 크게 확대될 듯
2월의 생산 지표들은 국내 경기의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기업들이 재고를 지나치게
줄인데 따른 반작용으로 2009년 들어서는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기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중에는 신용 경색이 심화되어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경우도 많았을 뿐 아니라 기업도 최악의
심리적 공포에서 감산을 추진했을 것이다. 2009년 들어 신용 경색이 상당히 해소되고 있는 점이 생산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 감소폭이 컸던
산업생산은 1월에 1.3%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7.3%로 증가세가 확대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말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반등폭도 크지 않아 서비스업
생산 지수 반등은 0.4%에 그칠 것이다.
산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자료: 통계청
선행종합지수는 상승세 반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 지속 전망
2월 선행종합지수는 전년동월비 증가율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로도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구성 지표 중 경기기대지수,종합주가지수, 장단기 금리차, 금융기관 유동성, 교역조건,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자본재 수입액과 국내기계수주 등이 감소하고, 구인구직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긍정적 요인을 뒤집을 정도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불규칙 조정을 위해
통계청은 3개월 말항 이동평균을 구한 후
동행종합지수를 계산하는데 산업생산 등이 2월에 큰 폭 반등하더라도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아직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감소폭은 1월의 2.4%보다는 작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변동치는 90.9로 전월의 92.3보다 1.4포
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자료: 통계청
소비재 판매액 7개월 만에 증가 예상,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도 우려할 수준 지난해 4분기에 걸쳐 나타났던 소비 감소 추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내구재 판매액 지수는 2008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것 역시 금융 위기에 따른 과도한 소비 위축의 결과였으며 2월부터는 그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소비재 판매액 지수가 전월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물가 상승 압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하여2개월 연속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2월부터 상승 반전되었으며, 국제 원유 가격 반등, 원화 약세 등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9%로 전월의 4.1%보다 0.2%p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재판매액
소비자물가
자료: 통계청
수출 감소세 지속, 무역수지는 대폭 흑자 전환 예상
3월에도 수출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중요한 수출
시장인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소 폭은 2월보다는 줄어들전망이다. 경쟁국에 비해 원화가 훨씬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던 점이
수출 감소세를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입도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큰폭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월비 13.3% 및 2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무역수지
자료: 무역협회, 지식경제부
한투리서치 국내경제 03.27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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