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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경제일반

(2009)경기 반등 시그널, 재점화된 금융불안도 진정 기미

출처 은행은 사라지고 부자아빠만 남았다 | 비베스트
원문 http://blog.naver.com/bebest79/140064933279

* 증권사 리서치센타중에서 최초로 국내경기에 대한 반등을 전망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참고바랍니다.

 

국내외 경제 동향: 경기 반등 시그널, 재점화된 금융불안도 진정 기미

 

국내 경기는 하강세 마무리 및 반등 임박


금융 불안은 진정 기미, 경기는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 국내 자금시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완화정책에 힘입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다. 다만, 국내 외환시장은 2월 초 미국의 부실 은행 처리에 대한 우려와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외환 유동성 위기 가능성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원화 약세는 일부 투기적 매수세가 개입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과도한 양상이었다. 여기에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 경기도 지난 4분기 이후 경제지표 상에서 나타났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기 하강은 여전하지만 1월 지표부터는 경기 급락세의 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에서는 경기 급락의 완화를 넘어 반등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국내 경기는 반등 가능성이 더 높아져 지난 달 당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과도하게 위축됐던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뒤 다시 평가해본 KIS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달 대비 1.1%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KIS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한 것은 국내 경기가 2008년 4분기의 급락에서 벗어나 반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경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반도체,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화학, 유통, 건설 등의 산업은 최근 경기 급락 이후 반등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

 

KIS 경기선행지수

 

국내외 경제 동향: 경기 반등 시그널, 재점화된 금융불안도 진정 기미


국내 경기는 지난 4분기 이후 경제지표 상에서 나타났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기 하강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1월 지표부터는 경기 급락세가 완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1월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각각 전월대비 1.3%, 0.3% 증가했다. 경기 급락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들이 감산과 재고조정에 돌입했으나 올초 이후 그 수준이 점차 완화됐기 때문이다. 2~3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월 수출은 전월대비 19.3% 개선되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데다 최근 관세청 통계에서 3월 수출도 호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수요 위축에 따라 개선 정도는 제한적이겠지만 경기 방향에 대한 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다. 3월 1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2월, -17%, YoY)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2월, -30.9%, YoY)해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무역수지 2개월연속 흑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경기 급락의 완화를 넘어 반등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p 감소해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오히려 금융기관유동성, 순상품교역조건, 소비자기대지수 등 지표는 증가 내지 상승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수 구성지표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작성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월 중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비및 기업활동에 대한 심리지표에서는 반등 징후가 뚜렷했다.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전망BSI는 2월부터 전월대비 연속 2개월 상승했다. 수출 급락으로 패닉에 빠져있던 제조업
체들도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월부터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소비 주체들이 정부의 경기부양 등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에서는 자유로워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산업생산 지수

자료: 통계청

 

국내 경기선행지수

자료: 통계청

 

2월 들어 국내 자금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었다. 한국은행의 통화완화정책에 CD 및 CP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은행대출금리도 내렸다. 은행의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5조원 증가했으며 가계 대출도 전월대비 2.8조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도 상위등급(A+~A-) 위주로 크게 늘었다. 하위등급(BBB-) 회사채 금리가 여전히 높지만 은행채 및 우량등급(AA-) 회사채와 국고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다. 다만,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70원 부근까지 급등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안정을 찾아가던 국제 금융시장이 2월 초 미국의 부실 은행 처리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
며 불안이 재차 고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폭락하며 외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불거진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금융시장 불안은 은행의 단기 외채 상환 부담으로 달러 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했던 국내 외환시장에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진정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했던 환율의 오버슈팅은 일부 투기적 매수세가 개입해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단기 달러 유동성 공급 여건은 지난해 말 한ᆞ미 통화스왑 협정 이후 크게 개선된 이래 지금까지 악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단기 달러 유동성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3개월 선물환과 현물환 차이 스왑포인트는 1월 이후 큰 등락없이 유지되고 있다. 장기 달러 유동성공급 여건은 대외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지만 이와 함께 원화 약세가 과도했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1년 만기 CRS금리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불거진 뒤 마이너스 수준에서 머물며 장기 달러 수급의 어려움을 반영했었지만 2월 중순 이후 CRS금리는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0원 이상 폭등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환율의 추세 전환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는 있지만,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둘러싼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가 여전해 불안이 재점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 환율

자료: 한국은행

 

CRS 금리

자료: 연합인포맥스

 

 

향후 경기 전망: 반등 가능성 더 높아져


지난 달에 당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과도하게 위축됐던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는 지나치게 급감한 생산 및 수출 지표 등과 함께 당사의 KIS 경기선행지수가 12월 지표에서 반등했다는 점 등이었다. 1개월이 지나 다시평가해본 결과 KIS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반등하며 경기 반등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다. 1월 KIS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구성지표 중 기업경기실사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경기선행지수, 출하/재고 비율, 실질통화량, KOSPI, 장단기금리차, 실질실효환율 등의 순으로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실질 원유 가격은 상승함으로써 부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국내 기계 수주와 국내 건설 수주도 경기선행지수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1월 자료가 갱신되지 않아 이번 지수 산정에서는 제외됐다. 전년동월대비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1월에 -1.9%를 기록해 전월의 -3.3%보다 개선됐다.

 

경기선행지수 및 구성지표(전월비 %, %p, p)

 

KIS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주: 동행지수는 통계청의 동행종합지수를 사용
자료: 한국투자증권, 통계청

 

소비: 선행성 지표들 일제히 개선


소비선행지수는 1월에도 전월비 3.8% 상승해 3개월 연속 반등했다. 이는 실업률 상승, 취업자수 감소 등 고용 여건의 악화에도 소비가 급감 추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소비선행지수는 가계 대출 금리 하락, 소비재 출하/재고 비율 상승, 단기 통화량 증가, 소비자 기대지수 개선, 소매업종의 업황 전망 개선, 유통업 주가 상승 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반면 실질 원유 가격 상승은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도 소비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개선됐다. 반면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비재판매액은1월에도 전월대비 1.9%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소비선행지수의 흐름으로 볼 때 소비 경기는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선행지수 및 구성지표(전월비 %, %p, p)

 

소비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주: 동행지수는 소비재 판매액 지수임
자료: 한국투자증권, 통계청

 

수출: 급격한 위축에서 벗어날 조짐


한국은행의 계절조정 기준으로 수출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중 수출 규모는 40%나 줄어들었다. 반면 1월 수출선행지수는 전월비 1.9% 상승해 2008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수출 기업들의 수출 전망 지수 개선이 수출선행지수 상승에 가장 주요하게 작용했으며, 그밖에 원자재 가격 반등, 수출 제품 출하/재고 비율 개선, 실질실효환율 상승 등이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수출선행지수의 반등이 얼마나 강한 수출 반등을 예고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수출 급락이 진정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한편 전년동월비로 본 1월 수출선행지수는 전월에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수출 선행지수 및 구성지표 (전월비 %, %p, p)

 

수출 선행지수와 수출 실적

주: 동행지수는 국제수지 기준 계절조정 수출액
자료: 한국투자증권, 한국은행

 

건설투자: 장기 조정 따른 반등 가능성 이어져


1월 건설투자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2개월 연속 반등했다. 건설투자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건설업체 업황전망지수(BSI) 상승, 단기 유동성 증가, 가계 대출 금리하락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건설수주 감소, 주택 가격 하락, 미분양 주택증가 등은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지난 달 보고서에서 당사는 건설투자선행지수의 반등을 추세 반전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성급하다고 판단했었다. 그 후 반등이 1개월 더 연장됨으로써 건설투자가 회복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추세 반전으로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가계 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워낙 컸던 때문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건설투자선행지수는 보합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를 종합할 때 건설투자는 최악의 침체 국면은 통과했으나, 반등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선행지수 및 구성지표 (전월비 %, %p, p)

 

건설투자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주: 동행지수는 실질 건설기성액의 3개월 평균치
자료: 한국투자증권, 통계청

 

설비투자: 회복 가능성 예고


1월 설비투자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전월 보고서에서 당사는 설비투자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계산 방식을 일부 변경해 다시 계산한 결과 지난해 12월 및 올해 1월 지표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관련된 지표들은 변동성이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지난달까지는 각 개별 지표들을 3개월 말항 기준으로 이동평균한 뒤 이를 종합해 선행지수를 산출했다. 그러나 이 경우 경기 전환점이 지연된다는 문제점이 있어 이번 달부터는 개별 지표를 이동평균하지 않고 계절조정만 한 뒤 그대로 사용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변동성이 커진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경기전환점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식을 변경했다. 구성지표 중에서 시설자금 대출 금리 하락과 기업의 투자 전망 BSI 상승, 기계류 내수 출하/재고 비율 상승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설비투자선행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설비투자 선행지수 및 구성지표 (전월비 %, %p, p)

 

설비투자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주: 동행지수는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임
자료: 한국투자증권, 통계청

 

결론: 경기 하강세 마무리 및 반등 임박


KIS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한 것은 국내 경기가 2008년 4/4분기의 급락에서 벗어나 반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 등의 전 부문에서 경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최근 경기 급락 후에 반등하고 있는 산업으로는 반도체,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화학, 유통, 건설 등을 들 수 있다.

 

산업별 생산지표 추이 – 반도체

 

산업별 생산지표 추이 – IT 하드웨어 (컴퓨터, 전자부품, 통신기기)

 

산업별 생산지표 추이 – 석유화학

 

산업별 생산지표 추이 – 유통

 

산업별 생산지표 추이 – 건설

자료: 통계청

 

연도별 주요경제지표 전망

 

분기별 주요경제지표 전망

 

■ 본 자료는 당사 리서치본부에서 수집한 자료 및 정보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나 당사가 그 자료 및 정보의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으므로 당사는 본 자료로써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종적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에 기초한 것이며 본 자료는 투자 결과와 관련한 법적 분쟁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한투리서치 투자전략부 자료 발췌